천지공사

7고부화액을 겪으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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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의군왕 백의장군 도수에 따라
    고부화액을 겪으시다


    ‘고부화액’은 상제님께서 1907(丁未)년 12월 25일,
    의병의 혐의로 고부경무청에 수감되셨다가
    다음 해 2월 4일 무혐의로 출옥하실 때까지 겪으신 화난(禍難)이다.

    상제님께서 백의군왕ㆍ백의장군 도수에 따라
    화난이 닥칠 것을 종도들에게 먼저 알려주셨다.


    25일 밤, 무장한 순검 수십 명이 상제님과 종도 20여 명을
    의병 혐의로 압송하였다.
    다음 날 경무관이 심문하자 상제님께서 이르셨다.

    “나는 의병이 아니라 천하를 도모하는 중이로다.”

    “사람마다 도략(韜略)이 부족하므로 천하를 도모치 못하노니
    만일 웅재대략이 있으면 어찌 가만히 있으랴.
    나는 실로 천하를 도모하여 창생을 건지려 하노라.”


    당시 각지에서 의병이 봉기하여 일본군과 전투를 벌였다.
    의병 혐의로 체포된 자는 시비를 불문하고 총살되니
    종도들 또한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었다.

    “비록 몇십만 인이 이러한 화액을 당하였을지라도
    일호의 상처가 없이 다 풀리게 할지니 조금도 염려 말라.”

    1907년 12월 그믐날 밤에 우레와 번개가 크게 일어나는 것을 들으시고,
    “이것은 서양에서 신명이 넘어옴이니라.”

    새해 첫날에 눈이 많이 내리고 날씨가 냉혹하였다.
    “이것은 대공사를 처결한 까닭이노라.”

    상제님께서 고부화액을 겪으신 후, 어느 날 문공신이 불평하는 것을 들으시고
    “고부 도수에 감당할 사람이 마땅치 않아 네게 주인을 정하여 독조사 도수를 붙였노라.
    진주 노름에 독조사라는 것이 있으니 남의 돈을 따 보지도 못하고 제 돈만 잃고
    바닥이 난 후에야 개평을 뜯어가지고 새벽녘에 본전을 회복하는 수가 있음을 말함이니라.
    고부에서 음식 값을 말한 일이 있었으나 그 돈을 쓰면 독조사가 아니니라.”고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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