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제님의 봉서를 받으시다
1918(戊午)년 가을, 도주님께서는 계시에 따라
상제님의 발자취를 좇으시고 대원사에 머물며 공부하셨다.
1919(己未)년 정월 보름에 상제님의 종도였던 이치복의 안내로
정읍 마동(현재 전북 정읍시 북면 화해리 조동마을)에서
상제님의 모친과 누이동생인 선돌부인, 따님 순임을 만나셨다.
도주님을 특히 반갑게 맞이한 선돌부인은
“상제께서 재세 시에 늘 을미생이 정월 보름에 찾을 것이로다.”라고
말씀하셨음을 전하며, 상제님께서 맡기셨던 봉서(封書)를 내어드렸다.
도주님께서는 이곳에서 보름 동안 머무시다가 황새마을로 가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