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주님께서는 부산의 보수동에 있던 도본부를
감천동으로 이전하게 하셨다.
감천동은 구덕산의 줄기를 따라 옥녀봉과 천마산 사이에 있는
넓은 골짜기로 감천항이 내려다보이는 곳이다.
보수동 도장 주변에 살던 3,000세대 중 1,500세대가
1955(乙未)년 8월부터 1956(丙申)년 9월까지 감천동으로 삶의 터전을 옮겼다.
경상남도에서도 국유지를 제공하는 등
신도들의 이주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도장이 지어질 터를 중심으로
방면 별로 정해진 구역에 집을 지으며
이주가 진행되었다.
정착사업이 마무리되자 도주님께서도
보수동 도장에서 감천으로 거처를 옮기셨다.
공부처를 산정에서 구덕정사로 옮기시다
정착사업이 완료된 후 도주님께서는
1956(丙申)년 11월 1일 보수동의 도본부와 공부처를 감천으로 옮기셨다.
감천에 공부처를 마련하신 도주님께서는
그곳을 구덕정사(九德精舍)라 명명하시고
공부를 이어가시는 한편 도의 제반 업무도 보셨다.
그리고 정사 옆에 영대를 봉안할 대강전의 건립을 명하셨다.
대강전 영대에 15신위를 봉안하시다
1957(丁酉)년에 도주님께서는 감천도장의 대강전을 완공하셨다.
대강전 2층 영대에 상제님을 위시한 15신위를
진법주에 따라 봉안하시고 치성을 올리셨다.
대강전 2층의 영대 옆에는 도주님의 공부실인
법당(法堂)을 설치하시고 아울러 1층과 2층에는
도인들의 공부방을 마련하셨다.
대강전에 15신위가 봉안되고 공부방이 마련됨으로써
시학(侍學)ㆍ시법(侍法) 공부의 시행을 위한 준비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