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도문覺道文
夫聖人之經典不求文章之色彩而求其眞理
(부성인지경전불구문장지색채이구기진리)
眞人之心求其實而不求外飾
(진인지심구기실이불구외식)
求其物之事理則求其天然而不求造作也
(구기물지사리즉구기천연이불구조작야)
故聖人明心達道而不求聞達書不求文章之色彩衣不求綾羅也
(고성인명심달도이불구문달서불구문장지색채의불구능라야)
求於文章者聖人之心法難得求乎外飾者聖人之眞實難得
(구어문장자성인지심법난득구호외식자성인지진실난득)
大哉聖人之道德元亨利貞大經大法
(대재성인지도덕원형이정대경대법)
道正天地數定千法而理定心法正大光明仙佛儒大道正通
(도정천지수정천법이리정심법정대광명선불유대도정통)
是以天命代語先後天道理氣生大矣至矣聖矣
(시이천명대어선후천도리기생대의지의성의)
惟我奉敎後學以光大道以承大德以弘大業
(유아봉교후학이광대도이승대덕이홍대업)
淸華五萬年龍華仙境一一同躋之地千萬幸甚焉
(청화오만년용화선경일일동제지지천만행심언)
무릇 성인의 경전은 문장의 색채를 구하지 않고 참된 이치를 구하며,
진인의 마음은 진실을 구하고 겉치레를 구하지 않으니,
사물의 이치를 구함은 곧 천연을 구하는 것이지 조작을 구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성인은 마음을 밝혀 도에 통달하고 명성을 추구하지 않으며,
글에서는 문장의 색채를 구하지 않고 옷에서는 비단의 화려함을 구하지 않는다.
문장을 추구하는 자는 성인의 심법을 얻기 어렵고,
겉치레를 추구하는 자는 성인의 진실을 얻기 어렵다.
크도다! 성인의 도덕이여 원형이정의 크나큰 이치요 크나큰 법이로다.
도(道)로써 천지를 바르게 하고, 수(數)로써 천 가지 법을 정하며,
리(理)로써 심법을 정하니, 정대하고 광명하여 선ㆍ불ㆍ유 대도에 바르게 통하였구나.
이로써 하늘이 명하여 선ㆍ후천의 도를 대신 말하니, 리와 기의 생함이 크고 지극하고 성스럽도다.
오직 우리는 가르침을 받드는 후학으로 대도를 빛내고, 대덕을 계승하며, 대업을 넓힘으로써
청화 오만 년 용화선경에 모두 함께 오른다면 천만다행일 것이다.
포유문布喩文
曰人生處世惟何所欲惟名惟榮
(왈인생처세유하소욕유명유영)
曰名曰榮人所共欲而求之難得是何故也
(왈명왈영인소공욕이구지난득시하고야)
都是無他未知捷徑捷徑非他求也
(도시무타미지첩경첩경비타구야)
吾之所求有無量至寶至寶卽吾之心靈也
(오지소구유무량지보지보즉오지심령야)
心靈通則鬼神可與酬酢萬物可與俱序
(심령통즉귀신가여수작만물가여구서)
惟吾至寶之心靈無路可通汨沒無形之中一世虛過
(유오지보지심령무로가통골몰무형지중일세허과)
幸於此世有無量之大道正吾之心氣立吾之義理求吾之心靈任上帝之任意
(행어차세유무량지대도정오지심기입오지의리구오지심령임상제지임의)
洋洋上帝在上浩浩道主奉命明明度數無私至公
(양양상제재상호호도주봉명명명도수무사지공)
引導乎無量極樂五萬年淸華之世
(인도호무량극락오만년청화지세)
肅我道友嚴我道友極誠極敬至信至德
(숙아도우엄아도우극성극경지신지덕)
難求之欲虛過一世之冤至于斯而豈不解冤哉
(난구지욕허과일세지원지우사이기불해원재)
喜吾道友勖哉勉哉
(희오도우욱재면재)
사람이 태어나 이 세상을 살면서 바라는 것이 무엇인가? 오직 명예와 영화 뿐이로다.
이른바 명예와 영화는 사람들이 모두 바라는 바이지만 구하고자 해도 얻기 어려운 것은 무슨 까닭인가?
다른 까닭이 아니라 지름길을 알지 못해서이니 그 지름길은 다른 곳에서 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니라.
내가 구해야 할 바는 무량하고 지극한 보배이니, 그 지극한 보배는 곧 나의 심령이니라.
심령을 통하면 귀신과 더불어 수작할 수 있고 만물과 더불어 질서를 함께할 수 있나니,
오직 지극한 보배인 나의 심령을 통할 길이 없어서 형적 없는 가운데 골몰하여
한세상을 헛되이 보내 왔도다.
다행히 이 세상에 한량없는 대도가 있으니 나의 심기를 바르게 하고,
나의 의리를 세우고 나의 심령을 구하여 상제님의 임의에 맡기라.
한없이 넓으신 상제님께서 위에 계시고 가없이 광대하신 도주님께서는 명을 받드시니,
밝고 밝은 도수로 무사지공하게 한량없는 극락 오만 년 청화 세계로 인도하는도다.
엄숙하라! 나의 도우들이여!
정성과 공경을 극진히 하고 믿음과 덕을 지극히 하라.
구하려 해도 구하기 어려워 한세상을 헛되이 보낸 원을 이 대도에 이르러서 어찌 풀지 못하겠는가?
기뻐하라! 나의 도우들이여! 힘쓰고 힘쓸지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