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도주이신 조정산(趙鼎山) 도주(道主)님께서는 1895(乙未)년 12월 4일 경상남도 함안군 칠서면 회문리(會文里)에서 탄강하셨다. 존휘는 철제(哲濟)이고 자함은 정보(定普)이며, 존호는 정산(鼎山)이시다. 부친은 용모(鏞模)이시고, 모친은 여흥 민(閔)씨로 영명(泳明)이시다. 모친께서는 하늘로부터 밝은 불빛이 몸을 비추는 상서로운 일을 경험하신 후 도주님을 낳으셨다.
『대순지침』에는 “12월 26일 재생신(再生身)은 12월 4일로서 1년 운회의 만도(滿度)를 채우실 도주님의 탄생을 뜻하심이다.”라고 밝히고 있다. 이는 도주님께서 상제님으로부터 종통을 계승하여 50년 공부로써 진법(眞法)을 완성하실 도의 주인이심을 뜻한다.
구국을 위한 도주님 가문의 충절
도주님의 조부[조영규(趙瑩奎), 1861~1905]께서는
일본 제국주의의 야욕으로 풍전등화의 위기에 놓인 조국을 위해
민영환(閔泳煥, 1861∼1905) 등과 교우하며 구국에 힘쓰셨다.
일본의 국권 침탈에 맞서 이를 저지하고자 하셨으나
결국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이에 분개하여
45세의 나이로 토혈(吐血) 서거(逝去)하셨다.
조부의 뜻을 이은 부친께서는 아우인 용의(鏞懿), 용서(鏞瑞)와 함께
국내에서 반일운동을 하시다가 만주로 망명하여
동지들과 함께 구국운동에 활약하셨다.